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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500만원 올리면 실수령은 얼마나 오르나

협상 테이블의 숫자는 세전입니다. 500만원 중 실제로 남는 비율은 내 세율 구간에 따라 갈립니다.

500만원 올리면 통장에는 얼마가 더 들어오나

연봉 협상에서 오가는 숫자는 세전입니다. 실제로 통장에 더 찍히는 금액은 그보다 적습니다. 인상분에도 4대보험과 소득세가 붙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남는지는 내가 어느 세율 구간에 있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같은 500만원이라도 과세표준 1,400만원 이하 구간에 있는 사람과 8,800만원 초과 구간에 있는 사람은 손에 남는 비율이 크게 벌어집니다.

연봉 500만원 인상 시 실수령 증가

비과세 식대 20만원·부양가족 본인 1명 기준입니다. 맨 오른쪽은 인상분 500만원 중 실제로 손에 남는 비율입니다.

현재 연봉현재 월 실수령인상 후월 증가실수령 보존율
3,000만원2,241,6772,591,369+349,69284%
3,500만원2,591,3692,912,418+321,04977%
4,000만원2,912,4183,233,170+320,75277%
4,500만원3,233,1703,553,723+320,55377%
5,000만원3,553,7233,871,269+317,54676%
5,500만원3,871,2694,188,815+317,54676%
6,000만원4,188,8154,506,360+317,54576%
6,500만원4,506,3604,823,907+317,54776%
7,000만원4,823,9075,121,297+297,39071%
7,500만원5,121,2975,403,664+282,36768%
8,000만원5,403,6645,696,286+292,62270%
8,500만원5,696,2865,993,219+296,93371%
9,000만원5,993,2196,290,153+296,93471%
9,500만원6,290,1536,587,087+296,93471%
10,000만원6,587,0876,882,304+295,21771%

연봉이 올라갈수록 보존율이 떨어집니다. 누진세 구조상 당연한 결과이지만, 실제 숫자로 보면 체감이 다릅니다.

구간이 바뀌는 지점에서 생기는 오해

"연봉이 올라 세율 구간이 바뀌면 오히려 손해"라는 말이 돌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우리 세제는 초과 부분에만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초과누진입니다. 과세표준이 5,000만원을 1원 넘겼다고 전체에 24%가 붙지 않습니다. 넘긴 1원에만 붙습니다.

따라서 인상 때문에 실수령이 줄어드는 일은 소득세에서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다만 건강보험료 정산이나 각종 지원금의 소득 기준선처럼, 문턱이 있는 제도에서는 체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 상한을 넘긴 뒤에는 보존율이 올라갑니다

월 과세급여가 6,590,000원(2026.7~)을 넘으면 국민연금 보험료가 더 늘지 않습니다. 그 위 구간에서는 인상분에 국민연금이 붙지 않아, 세율이 높아졌는데도 보존율 하락이 완만해지는 구간이 생깁니다. 표에서 고연봉 쪽이 예상만큼 급하게 떨어지지 않는 이유입니다.

비과세를 늘리는 협상

같은 인상액이라도 비과세 항목으로 받으면 4대보험과 소득세가 동시에 줄어 실수령 보존율이 훨씬 높습니다. 식대 비과세 한도(월 20만원)를 아직 안 쓰고 있다면, 기본급 인상과 함께 논의해 볼 여지가 있습니다.

성과급은 받은 달에 유난히 많이 떼입니다

연봉 인상 대신 성과급으로 받으면 체감이 다릅니다. 상여금은 지급월에 몰려 들어오는데, 원천징수는 그 달의 급여 수준을 기준으로 계산하므로 한 달만 세율이 높은 구간처럼 취급됩니다. 그래서 성과급 달의 실수령 비율이 유난히 나빠 보입니다.

다만 이것은 떼는 시점의 문제이지 최종 세금이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연말정산에서 1년치 소득으로 다시 계산해 정산하므로, 과하게 뗀 부분은 돌려받습니다.

협상 전에 확인할 세 가지

첫째, 지금 내 과세표준이 어느 구간의 어디쯤인가. 구간 경계 바로 아래라면 인상분의 상당 부분이 다음 구간 세율을 맞게 됩니다.

둘째, 비과세 한도를 다 쓰고 있는가. 식대 20만원을 아직 안 쓰고 있다면 그것부터가 실수령 보존율이 가장 높은 카드입니다.

셋째, 국민연금 상한에 걸려 있는가. 걸려 있다면 인상분에 국민연금이 붙지 않아 예상보다 보존율이 높습니다.

계산 근거

소득세법 §47·§50·§51의3·§52·§55·§59 기준 연말정산 결정세액과 2026년 4대보험 요율로 계산했습니다. 매달 원천징수되는 금액(간이세액표)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내 조건으로는 연봉 실수령액 계산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참고용 계산이며 세무 자문이 아닙니다.